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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물, 특송화물 통한 신종마약밀수 ‘껑충’

올 상반기 104건, 4280g 적발…81억원 상당, 9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을 통한 신종마약 밀수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세관단속망을 통해 잡은 마약밀수는 104건, 4280g(81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건수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는 것이다.

밀수경로는 국제우편물이 67건(1720g)으로 가장 많고 ▲특송화물 13건(401g) ▲항공여행자 12건(298g) ▲해상여행자 8건(1828g) 등으로 건수가 많았다.


마약종류별론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35건(2645g), 대마류 30건(845g), 신종마약류 33건(779g), 기타 6건(11g) 등이다.

특히 합성대마, 크라톰 등 신종마약류의 밀수가 크게 불어 기존 마약류시장에서 주종을 이뤘던 대마초, 엑스타시 등을 빨리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합성대마, 크라톰 등 신종마약(33건, 779g)은 지난해 상반기(5건, 39g)보다 건수는 5.6배, 무게는 18.9배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원어민강사, 해외유학생 등이 국제우편물을 이용해 소량의 마약류를 들여오는 ‘자가소비형 밀수’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여행자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이용하는 중계밀수는 준 반면 해상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느는 등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신종마약류의 주요 밀수경로 단속을 강화키로 하고 전담인력을 집중 동원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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