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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최고의 마약탐지견 은퇴하다

8년간 맹활약...지난 8일 아들견 '겨레'와 임무교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네오야 그동안 수고 많았다."


인천공항에서 지난 8년간 마약 탐지견으로 활동하면서 최고의 실적을 쌓아온 '네오'가 지난 8일 명예 퇴직했다.

네오는 그동안 인천공항 본부세관(세관장안웅린) 마약조사과 소속으로 지난 2002년 8월 인천공항에 투입돼 여행자 및 화물에 은닉된 대마초, 해시시 등 마약류를 무려 68건, 588g을 적발해내는 등 최고의 마약탐지견으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국제우편물을 통해 멕시코로부터 밀반입된 메스암페타민 5g(시가 1500만원)을 탐지해 냈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를 단서로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총 14통의 편지에 은닉해 밀수하려던 메스암페타민 64g(시가 1억9000만원, 2130명 동시투약 가능)을 적발했다.


대량 마약 밀수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네오는 2001년 5월 자체번식 프로그램에 의해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에서 태어났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서, 2002년 탐지견 양성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그 해 8월 현업에 투입됐고, 2005년에는 한미 탐지견경진대회에서 마약부문 최우수 탐지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네오가 퇴역한 후 임무를 이어받게 될 마약탐지견도 네오의 아들인 '겨레'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부자견들은 지난 8일 퇴역식 행사 때 임무교대식을 했는데, '겨레'는 지난 2008년 11월 태어난 '네오'의 아들이다. '겨레'는 최근 16주간의 탐지견훈련과정을 마치고 부견의 자리를 이어받아 관세국경에서 마약단속의 중책을 수행하게 되었다. 명예 퇴역한 '네오'는 앞으로 탐지견훈련센터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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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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