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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펜타포트, 악천후에도 5만여 관객속 성공리 폐막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인천 송도에서 드림파크로 장소를 옮긴 뒤 처음 열린 2010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23일에서 25일까지 인천 서구 경서동 드림파크에서 열린 펜타포트는 올해 5회째를 맞아 한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5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끝마쳤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대우 자동차 판매부지에서 드림 파크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 이번 축제는 6만평의 넓은 평지에 푸른 잔디를 깔고 총 4개의 스테이지와 캠핑존, 푸드존, 각종 이벤트 존 등을 최단 이동거리로 배치해 관객의 편의를 도왔다.


3일간 총 58팀의 국내외 출연진들이 출연한 이번 펜타포트는 첫날 장마로 인한 악천후로 예상보다 적은 관객이 모여 우려를 샀으나 이틀째인 토요일 청명한 날씨와 함께 관객들이 폭발적으로 밀려든 데 이어 일요일까지 많은 관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첫날 헤드라이너였던 영국 록밴드 스테레오포닉스는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환호하는 한국 팬들에 감동해 예정보다 많은 23곡을 1시간 40분 가까이 공연하며 보답했다.

2일차 헤드라이너였던 미국 록밴드 후바스탱크는 히트곡 '더 리즌(The Reason)'을 관객들이 다함께 합창하자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높게 들고 축제를 함께 즐기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들은 공연 직후 트위터에 한국 공연이 너무나 놀라웠다고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 후바스탱크에 앞서 무대에 오른 미국 뉴욕 출신의일렉트로니카 밴드 LCD사운드시스템은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노라조의 원조격 밴드로 알려진 일본의 키시단은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연신 '한국 사랑해요, 한국 음식 사랑해요, 한국 여자 사랑해요'를 연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호주 밴드 '더 그레이츠'는 공연 중 '한국이 최고(Korea is the Best)'를 외치는 등 해외 출연진들의 애정 표현이 계속이 이어져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해외 인기 밴드들은 물론 국내 출연진들 역시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록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까지 한자리에 선보였다.


들국화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선 조덕환과 산울림 출신의 김창완은 그룹 시절의 히트곡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10대부터 가족 단위로 놀러온 중,장년층까지 나이와 세대를 넘어서 단체 합창으로 한국 음악 역사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


김C가 이끄는 록밴드 뜨거운감자는 최근의 인기를 증명하듯 드림 스테이지 최다 관객을 동원했으며, 히트곡 '고백'을 연주할 때는 수천 관객들도 합창으로 호응했다. 최근 떠오르는 신인 밴드 십센치(10cm)와 데이브레이크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 펜타포트는 개성 넘치는 패션과 다양한 공연 관람 태도를 선보이는 관객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펜타포트는 좁은 공간에 수천명 이상의 관객이 동시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치러져 합격점을 받았다.


펜타포트 측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현장에 경찰 부대와 경호원, 자원 봉사자 등을 배치해 24시간 순찰을 돌며 안전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5회째를 맞는 펜타포트 측의 노련한 운영미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펜타포트 측은 올해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내년 여름 다시 음악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펜타포트 측은 "드림파크로에서 처음 열어본 결과 향후에 더욱 개선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하며, 내년 이후부터 더욱 알차게 구성, 배치해 최상의 컨디션을 연출하겠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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