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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웃찾사’, 심야의 웃음 전령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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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SBS가 자랑하는 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최근 ‘웃찾사’는 SBS 예능의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컬투를 영입하고, ‘라이브쇼’를 시도하고, 방송시간대를 옮기는 등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그동안 ‘웃찾사’는 KBS ‘개그콘서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독주를 저지시키기 위해 나선 프로그램이어서 그런지 종종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웃찾사’에게는 숙명과 같은 일인지도 모른다.


‘웃찾사’가 ‘개그콘서트’와 필적할만한 인기를 얻었던 당시의 주역이 바로 컬투였다. 그들은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등 ‘컬투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었다. 이제 위기에 빠진 ‘웃찾사’를 위해 그들이 뛰고 있다.

컬투뿐만 아니라 문세윤, 김재우, 김기욱, 양세형 등 ‘역전의 용사’들도 합류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라이브쇼 방식도 큰 변화였다. 기존의 코너 나열 형식에서 벗어나 여러 요소들을 조화시켰다. 개그를 중심으로 음악, 마술, 스타가 어우러지는 종합 콘텐츠 라이브 개그쇼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방송시간대 이동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토요일 오후 4시는 시청자들이 TV 앞에 앉아 있을 가능성이 적었다. 게다가 동시간대에 다른 방송사는 주중 인기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바람에 더욱 경쟁이 치열한 셈이었다.


일요일 오전 0시 10분경은 시청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TV 앞에 앉을 시간이다. 주말의 정점인 데다, 비슷한 포맷의 경쟁자는 KBS2 ‘개그스타’뿐이다. 그 때문인지 시청률 면에서도 개편 전보다 향상된 모습이다.


18일 새벽 방송된 ‘웃찾사’의 시청률은 5.8%(AGB 닐슨미디어리서치)로, 지난 11일 방송분(4.8%)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 1%가 과연 ‘웃찾사’의 부족했던 1%를 채워주는 의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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