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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맹인, 의외로 많다..3DTV 구입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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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12% 3D 인지 못한다는 연구결과 나와..시력차, 뇌기능 등 영향받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회사원 홍모씨는 최근 구입한 3DTV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학생인 아들은 3D 화면이 생생하다고 하는데 자신은 정작 어지럽기만 할 뿐 3D 효과를 전혀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양안 시력 격차가 크면 3DTV 시청이 힘들다는 정보를 접한 것은 TV구입 후 한참이 지나서였다.


최근 영국 등에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TV를 통해서는 3D를 인지하지 못하는 인구가 적지 않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3DTV를 구입하더라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원천적으로 TV를 통해서는 3D를 인지하는 못하는 인구가 12%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시력연구기관(Eyecare trust firm)은 영국 인구 중 약 600만명, 전체의 12%가 두 눈의 상호작용 부족으로 인해 TV화면을 통해 3D를 제대로 인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3D 기술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두 눈이 깊이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상호작용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국국민 중 약 600만명은 왼쪽과 오른쪽 두 눈을 통해 전달되는 이미지를 정확히 교차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에 사물을 입체적으로 잘 보기 위해서는 왼쪽 눈에서 잡히는 영상과 오른쪽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이 뇌에서 순간적으로 합성돼 원근감(遠近感)을 느껴야 하는데 뇌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시력 등의 문제로 인해 적절한 합성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아닌 TV화면을 통한 3D 체험은 거의 불가능한 셈이다.


또 국내전자업계에서도 해외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전 세계 인구의 약 7% 가량이 3D를 인식할 수 없는 안구 또는 뇌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안구 위치의 이상, 큰 폭의 좌ㆍ우 시력 편차, 뇌의 3D융합 능력 부재 등으로 개인별 3D 인지능력은 개인별로 모두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업계는 이 같은 점을 반영해 3DTV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홈쇼핑에서는 3DTV가 단 한 모델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적절한 3D 시현 방법이 없다는 점 외에도 개인별로 3D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충동구매 후 항의 또는 반품이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의 경우 뇌의 적절한 훈련을 통해 3D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히 사위(사시)의 경우 양쪽 눈에서부터 정상적으로 융합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3D를 체험하기 힘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TV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우선 먼저 매장에 가서 여러 제품을 직접 3D안경을 쓰고 시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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