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는 삼성의 기본 플랫폼에 구글 검색기능 얹는 것이 바람직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3DTV 판매목표를 현재 연간 260만대에서 상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유럽발 위기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준비를 해 온 만큼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스마트TV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구글TV에 대해서는 삼성자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의 검색 기능 등을 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사장은 1일 ‘삼성TV앱스 콘테스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3DTV 판매량은 지난달 60만대를 넘어섰고 다음달까지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DTV 판매호조에 따른 목표 상향조정 가능성에 대해 그는 “현재 3D패널 수급상황이 타이트해 주문량의 80% 정도만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당장 목표치를 올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사장은 “오는 8월쯤이며 패널 수급상황이 풀릴 전망이라며 그때 가봐야 목표치 수정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가전업체들도 패널수급 문제로 일본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3D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D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달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3D 영상물을 내놓을 것이고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3D콘텐츠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3DTV 대형화에 대한 계획도 내비쳤다.
윤사장은 “65인치 3DTV제품을 오는 8월 미국에서, 9월에는 한국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가격대도 1000만대로 정해 대형 3DTV 보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70인치대의 대형3DTV가 나와있지만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해 일반인들의 구입은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TV=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국가별로 차별화된 TV앱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윤 사장은 “구글TV와의 협력여부에 대한 말이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플랫폼은 삼성 자체것을 쓰고 구글의 검색기능을 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수익창출 기회를 주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국내에 이어 미국(7월), 유럽(9월) 지역까지 확대 실시하면서 각 지역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난 2007년 업계 최초 인터넷TV를 출시했고 삼성앱스를 선보였다"며 "현재 삼성앱스는 전세계 107개국, 120여개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중"이라며 “연말까지는 700개의 애플리케이션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정용 TV가 주로 거실에서 위치한다는 측면에서 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것이 검색이나 추천기능을 강화한 구글OS탑재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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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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