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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 '아마존에서 목숨 건 가격전쟁'

최근 LG전자 아마존서 3DTV 판매시작..가격경쟁으로 500달러 이상 하락하기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3DTV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존에 터전을 잡고 있던 삼성과 파나소닉에 이어 LG전자가 최근 아마존에 3DTV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는 초기가격보다 500달러 이상 인하된 경우도 나오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아마존에서 47인치와 55인치 3DTV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7월 첫주에 아마존 '톱 10 거래(deal)'에 등극했다.


판매가격 추이를 보면 LG전자 47인치 3D LED TV는 최초 2699.99달러였지만 최근에는 2218.88달러로 인하됐고 55인치 제품도 3599.99달러에서 2969.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가격에는 3D영화 한편과 3D 안경 2개가 포함돼 있다.

LG전자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아마존에서 판매를 개시한 삼성전자 3DTV도 상당한 가격하락폭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가가 3299.99달러로 표시된 삼성 55인치 3D LED TV의 경우 아마존의 가격정책에 따라 구체적인 인하폭을 밝히지 않고 최종 구매직전단계에서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아마존측은 제조업체들이 경쟁업체에 자신들의 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실제 판매가격은 정가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2600달러에 팔렸던 파나소닉도 50인치 3DTV는 최근 2499.00달러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제품 중 상당수는 무료 배송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TV가격이 떨어지면서 3D안경 가격도 동반 하락해 개당 가격(성인용)이 150달러에서 120달러선에서 팔리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3DTV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에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후발업체들이 마진을 줄여서라도 치열한 가격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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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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