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원유유출 사고로 결국 자산매각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미국 석유 공룡 엑손모빌이 BP를 최대 1000억 파운드(약 180조4220억원)에 인수 방안을 위해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BP의 회사가치는 원유 유출사고 이전 1230억 파운드(약 221조9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약 3개월만에 40조원 가까이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엑손 외에 미국 석유회사인 셰브론 등도 원유 유출사고로 BP의 주가가 대폭락했고, 기업 이미지도 실추됐기 때문에 인수가격이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판단해 매수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P측은 400억달러 상당의 피인수 방어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며 모든 피인수 가능성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특히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각를 거론해 국내외 업체들의 인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BP가 어떤 자산을 내놓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국내업체들은 리스크를 고려해 BP자산매각에 선뜻 단독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며 정부와 민간기업의 컨소시엄 펀드가 나온다면 참가하는 업체들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예상을 내놨다.
BP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재무와 경영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확신시킬 계획이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등 복수의 외국 정부 펀드를 상대로 자본확충에 협력해줄 것을 타진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도 외국기업에 BP가 매각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월 20일 BP소유의 선박이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 지금까지도 매일 3만5000~6만 배럴의 원유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BP가 원유유출 사고 이후 지금까지 31억2000달러(약 3조7000억원)를 사태 수습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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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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