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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홈쇼핑서 "설계사 구합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삼성화재의 이색적인 보험설계사(RC) 확보 전략이 보험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삼성화재는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오후 11시 50분부터 60분간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모집방송을 진행했다. 학력ㆍ연령ㆍ경력 뿐 아니라 모집인원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됐다.

삼성화재가 홈쇼핑을 통해 FC를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삼성화재는 지난 3월 GS홈쇼핑을 통해 전문기업보험컨설턴트(CRC) 모집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화재가 높은 광고비 부담을 감수하고 홈쇼핑을 광고 채널로 활용하는 이유는 홈쇼핑의 접근 용이성 때문이다. 홈쇼핑은 다수의 지원자들에게 동시에 광고를 전달할 수 있고, 피드백도 바로 받을 수 있다.

현직 보험설계사들이 방송에 출연해 보험설계사 업무 및 선발기준 등을 설명하면, 이를 본 신청자들은 바로 콜센터를 통해 거주지와 가까운 지역 대리점 전문가와 접촉하고 상담 및 면접을 받는 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홈쇼핑의 모집효과가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모집에 도움이 되므로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삼성화재는 숙원사업으로 '1만명 신인 FC도입' 목표를 내걸었고, 지난 한 해 동안 1만116명의 FC를 선발해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2009회계연도 삼성화재 등록 설계사 수는 4만8840명으로 이전 회계연도 4만4061명에 비해 4779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 해 1만명 신인 도입 목표는 달성했다"며 "단, FC들의 이직이 많아 등록 FC수 증가는 그에 훨씬 못 미쳤다"고 말했다.


보험영업조직이 그 해 매출을 결정짓는 만큼 일정한 조직 규모를 유지하려면 설계사들의 이탈을 감안해 일단 인력을 한꺼번에 많이 선발해야 한다. 홈쇼핑 광고 역시 이런 배경에서 나온 대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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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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