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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위창수, 4위...로스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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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내셔널 최종일 1언더파, 로스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3위 '도약'

[AT&T] 위창수, 4위...로스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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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38ㆍ사진)가 모처럼 '톱 5'에 진입하는 개가를 올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타이틀방어가 화두로 떠올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위창수는 1언더파에 그쳐 우승 경쟁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우즈가 공동 46위에서 체면을 구기는 동안 '메모리얼챔프' 저스틴 로스(잉글랜드)가 시즌 2승째를 수확해 PGA투어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위창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민크골프장(파70ㆍ7237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날만 1언더파,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4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위창수로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순위가 떨어지는 등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위창수는 그래도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 공동 2위 이후 15개월 만에 '톱 5'에 입상했다는 것이 위안거리. 위창수는 이날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로 떨어지는 등 '필드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26개의 '짠물 퍼팅'으로 그린에서 스코어를 지켰다.


로스는 지난주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친 '분풀이'를 통쾌하게 완성했다. 로스는 불과 17세의 나이로 1998년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에 올라 '골프신동'으로 주목받았던 선수.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초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에서도 본격적인 빅스타로 도약했다.


로스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일에서는 더욱이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막판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위까지 순위가 뚝 떨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로스는 그러나 이날은 9번홀(파5) 이글에 버디 2개(보기 4개)를 곁들이면서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천신만고 끝에 기어코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11만6000 달러로 상금랭킹도 3위(316만 달러)로 치솟았다.


우즈는 한편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치는 부진이 여전히 이어졌다. 우즈가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지 못한 것은 1999년 베이힐인비테니셔널 이후 무려 11년만이다. 우즈는 특히 3m 이내의 거리에서 15차례나 퍼팅을 놓칠 정도도 그린에서 고전했다. 우즈 역시 "퍼팅이 최악이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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