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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족' 최고 시청률! 이유는 '비정상 부부관계'?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역시 시청률 올리기에는 불륜 등 '자극코드'가 최고인 듯 싶다.


MBC 주말연속극 '민들레가족'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을 조금은 자극적으로 그리면서 자체 최고 2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3일 '민들레가족' 시청률은 11.9%를 기록, 지난 5월30일 기록한 13.6%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 6월27일 시청률 11.8%에 비해 0.1%포인트 상승,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일 방송분에서 '민들레가족'은 상길(유동근)이 아내 숙경(양미경)을 두고도 첫사랑인 선희(정애리)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하고, 상길과 선희의 불륜을 목격한 필남(이미영)이 숙경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또 상길의 '엄친딸' 지원(송선미)은 치과의사 명석(정찬)과 결혼했으나, 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못해 이혼을 선택한다. 그리고는 마음에 두고 있던 태환(김정민)을 찾아간다. 태환에게 진정한 위로를 받던 지원은 태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눈물의 키스를 나눈다.

물론 이같은 지적은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본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이같은 지적을 못할 거라는 일부의 말도 이해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큰 파장을 간직한 드라마의 입장에선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만하는 숙명일 수 있다.


'민들레가족'이 나타내려는 '민들레'의 속성은 과연 무엇일까.
널리 알려진 '일편단심'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기획의도는 '착한드라마'였다. 하지만 단지 정상적인 부부관계만으로는 시청률이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듯 비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주말 모든 가족들이 지켜보는 드라마가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조금은 따뜻하게 그려졌으면 하는 바람은 무리일까?


이 드라마제작사인 이관희프로덕션의 이관희대표는 "비록 시청률은 안나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착한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최근 말했다. 그의 말처럼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은 드라마가 등장할 수 있을까? '민들레가족'의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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