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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OMC '중립' 지표 '악재'..혼조세

Fed "경기회복 완만하게 진행 중..금융 환경은 악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증시가 장 초반 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92포인트(0.05%) 오른 1만298.4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27포인트(-0.3%) 하락한 1092.04를, 나스닥지수는 7.57포인트(-0.33%) 내린 225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5월 신규주택판매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주를 이루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전 10시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발표 이후 하락세로 가닥을 잡는 듯 했다.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


이후 FOMC 성명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고 성명서 발표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 미 5월 신규주택판매 '사상 최저'..전월 대비 32.7% 급감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2.7% 급감한 연율 30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데이터가 집계된 1963년 이래 최소 규모이며 기대치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다.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은 연율 41만채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주택판매 급감 원인은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지원이 지난 4월 말 종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주택판매는 특히 서부지역에서 53%나 급감했으며 미국의 4대 권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 FOMC, 혹시나가 역시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이날 열린 6월 FOMC에서 경기 전망에 있어 지난 4월에 비해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기준금리는 올해 내로 인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 상태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란 소식은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재정 적자 감소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전과 같은 강력한 정책 공조는 힘들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에는 중립적인 것으로 보인다.


Fed는 경제 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오히려 유럽 위기로 인해 금융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Fed 평가가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 국제유가 하락..재고 증가 + 경기 회복 둔화


공급과잉 우려와 Fed의 경기전망 하향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50달러(-1.9%) 하락한 76.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8일 마감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02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1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부진도 국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셰브론과 엑손모밀이 각각 2.5%와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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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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