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세보다 20% 싼 가격에 선보인 '반포 힐스테이트'가 최근 아파트 시장 침체에도 위력을 과시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에서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힐스테이트 104가구(특별공급분 제외)에 대한 1순위 서울지역 청약에 총 841명이 신청해 평균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마감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면적 84.80㎡B로, 11가구 모집에 서울 지역에서만 125명이 신청 11.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9.96㎡B형도 25가구에 280명이 몰려 11.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77㎡A는 9.36대1을, 59.70㎡A는 5.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59.70㎡C의 경쟁률은 4.75대 1로 집계됐다.
아파트값 하락으로 민간 분양시장이 청약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한 분양가 덕분이다. 반포 힐스테이트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3.3㎡당 평균 2980만원, 84㎡는 312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050만원이다. 이는 인근 반포자이(3.3㎡당 3850만원)보다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하 2층, 지상 25~29층 5개동 규모의 반포 힐스테이트는 ▲59㎡(전용면적) 80가구 ▲84㎡ 159가구 ▲155㎡ 158가구 등 총 397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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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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