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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허정무 호', "골리앗 이기는 다윗 되겠다"

박지성, 다음 세리머니는 권투선수 흉내?";$txt="박지성 세리머니";$size="500,330,0";$no="201006141928509792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 '허정무 호'의 순항은 계속될 수 있을까.


그리스전 2-0 승리를 챙긴 태극전사들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의 결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 박지성(맨유)은 "2002 한일대회 때처럼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은 숙소 헌터스레스터 호텔에서 공식인터뷰를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박지성은 "이긴다는 생각으로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임하겠다.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간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이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대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메시뿐 아니라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도 위협적이다. 협력수비로 이들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그리스전 승리 주역 김정우(상무)도 "강한 수비로 아르헨티나를 압박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한 차례 맞대결한 허정무 감독도 선전을 다짐했다. 허 감독은 "다혈질적인 상대를 좀 더 어렵고 초조하게 만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벌어질 것"이라며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승리는 다윗의 몫이었다. 우리도 충분히 세계의 높은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전 공격 형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역습을 노려야 한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살펴본 결과 수비에 허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냉정함을 잃지 않고 상대 허점을 노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본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4일 현재 B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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