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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너무 매력적”이라는 이유로 씨티은행에서 쫓겨난 한 여성 근로자가 씨티그룹을 상대로 법정 투쟁 중이다.
일간 뉴욕 포스트는 싱글맘인 데브라리 로렌사나(33)가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로렌사나에 따르면 그가 씨티은행 뉴욕 지점에서 해고된 것은 몸매와 옷차림 때문이다. 남성 동료들이 그의 매혹적인 몸매와 옷차림에 시선을 빼앗겨 산만해진다는 것.
푸에르토리코 태생인 로렌사나는 상사들로부터 몸에 착 달라붙는 스커트 등 입어선 안 되는 옷차림 리스트까지 건네 받았다.
그는 “업무에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한 옷이 아닌 한 마음대로 입고 다닐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렌사나는 지난 2008년 9월 크라이슬러 빌딩에 입주한 씨티은행 지점에서 기업 뱅킹 담당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지점장과 부지점장이 로렌사나의 외모가 너무 섹시하고 옷차림이 너무 부적절하다며 문제 삼기 시작했다.
이들 상사는 터틀넥 톱, 몸에 착 달라붙는 스커트 등 특정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이런 옷은 동료 남성 직원과 상사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로렌사나는 “다른 여직원들의 경우 훨씬 도발적인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며 반박했다.
더욱이 상사들은 로렌사나에게 키가 훤칠하고 몸매가 S라인이니 하이힐도 신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남성 직원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돼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것.
로렌사나는 지난해 5월 인적자원부서에 다른 지점으로 전근을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그는 업무 권한이 축소되고 교육 일정에서 배제됐다.
그러던 중 같은 해 7월 전근 명령이 떨어졌으나 새로 옮긴 지점에서도 똑 같은 일이 반복됐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업무 목표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로렌사나는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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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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