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7일 "국민의 경제와 국가 경제와 함수적인 남북관계의 평화정착이 대단히 중요한 일인데 천안함 (장병) 46명의 불행한 일을 선거에 활용하는 이런 부도덕한 정권이 어디 있냐"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안보장사에 주식시장이 출렁거리고 외환시장이 심각한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대북결의안 채택 요구에 대해선 "결의안을 서둘러 채택하면 46명이 살아 돌아온다면 서두르겠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정부의 조사결과를 부인하겠다는 생각은 없으나 국민적으로 제기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문은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3곳의 판세에 대해 언론의 분석과 달리 "모두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북풍'이 '노풍'을 잠재웠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나 추모하는 마음은 보이지 않게 있고 국민들의 마음에 충분히 전달이 됐다"며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권 2년 반에 대한 중간평가와 많은 부족함에 대한 심판으로 봤기 때문에 그 문제와는 큰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한나라당이 노골적으로 안보장사를 해 초반에 한나라당 후보들이 덕을 좀 봤다"고 밝힌 뒤 "소위 말하는 노풍도 잠재우고 심판론도 뒤로 하게 했는데 역풍이 좀 생기는 것 같다"며 "국가 안보를 담보로 해서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것과 경제가 망하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그런 행태에 대해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이명박 정권의 경제무능, 안보무능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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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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