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충남도지사 후보들 핵심정책 관련단체 표심 잡기 경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2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장·충남도지사 후보들이 잇따른 지지선언 등을 통해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전시장선거전의 경우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25일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의 지지선언을 끌어낸데 이어 26일엔 정책자문단 참여 대학교수 97명의 ‘원도심 활성화’ 등 핵심정책 지지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대전지역 17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조합장들의 ‘원도심 우선 공약’ 지지선언으로 맞받았다. 조합장들은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도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대전 서남부권 2?3단계사업을 원도심사업이 끝난 뒤 하는 후보를 밀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지사선거전에서도 지지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26일 ‘신충남은행 설립’ 공약을 내걸고 충청은행 재건동우회와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옛 충청은행 임·직원과 소액주주들은 성명서를 내고 “박 후보의 지방은행설립공약을 지지하며 박 후보 당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지난 25일 충남지역 10개 시·군 환경미화원들과 공공부문노동자로 이뤄진 충남공공일반노조 지지를 끌어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도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에 이어 충남가축인공수정사협회 회원들의 지지 입장을 끌어내며 세를 불렸다.
각 당 지도부들도 지원유세로 대전·충청권을 파고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허태열 최고위원,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등이 대전을 찾았다. 허 위원은 대전역 유세에서 “충청도가 자유선진당 텃밭이라고 하나 선진당은 정권창출의 비전이 없는 정당”이라며 “힘 있는 집권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연기에서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민석 중앙선거대책본부장 등도 대전·충남지역을 돌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권이 텃밭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홍성 등지를 누비며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거나 국가안보에 신념이 없는 후보들에게 충남을 맡길 수 없다”며 선진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도 공주, 대전 등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를 집중 겨냥,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심 대표는 특히 26일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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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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