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지역구, 이 전 지사 정치둥지…‘세종시 수정안’ 놓고 현장에서 양보없는 뜨거운 공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2지방선거’를 며칠 앞둔 가운데 요즘 충남 홍성군지역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대리전 성격으로 펼쳐져 눈길을 끈다.
홍성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데다 이 전 지사 또한 정치를 처음 시작한 둥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표밭 싸움’에 뛰어들고 있다.
선제공격은 이 전 지사가 24일 한나라당 합동지원유세가 벌어진 홍성 복개주차장에서 시작했다. 그는 자신만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책임졌다며 이 대표 등 자유선진당을 겨냥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 전 지사는 “나에겐 그런 말 할 수 없다. 난 도지사 자리를 던진 사람이다. 그 사람들은 TV앞에선 이렇고 저렇고 하지만…”이라며 쏘아붙였다.
그러자 홍성을 찾은 이 대표가 맞받아쳤다. 그는 “세종시가 수정안으로 건설 되면 홍성?예산으로 옮길 충남도청 신도시가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면서 “반드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수작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원안을 깨고 수정안으로 가겠다는 게 바로 한나라당과 그 후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두 사람 모두 홍성군수선거에서 자신이 소속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뜨거운 대리전을 펴고 있어 곧 있을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한 홍성군수선거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이 대표나 이 전 지사 모두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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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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