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부터 K-IFRS를 적용하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조선·해양부문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모두 감소추세를 이어갔으나 순이익이 증가하는 수익성 개선의 모습을 보였다.
최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조선 5사 모두 전분기대비 순이익이 늘었다"며 "고마진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의 호황 구간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 개선폭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전 분기대비 4.3%p, 3.7%p 조선·해양 부문 영업이익률이 개선 됐다는 것. 그는 "두 조선사는 경쟁사대비 일관 생산체제가 잘 정립되어 있어, 호황기 때 수주한 고마진의 상선 중심 건조로 수익성 회복구간에 마진 개선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고수익성은 2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2분기 조업일수 증가에 따라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최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그는 다만 "조선업종 건조 마진은 3분기부터 2분기 중에 인상된 국내 후판단가의 영향을, 4분기부터는 일본산 후판단가 인상(3분기 중 인상 예상)의 영향을 받으며, 1분기 및 2분기를 정점으로 소폭 하강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4주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종 주가에 대해 그는 "주가가 큰 폭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으나, 당장에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말부터 바닥 탈출논리로 조선업종 주가는 큰 폭 회복했으나, 4월 중순부터 오버슈팅 구간이었다고 판단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