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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重·현대기아차 매출 비중 10% 아래로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비중 10% 돌파
고로 경쟁시대··내수시장 변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고로사업을 개시하면서 포스코와 범 현대가간 철강제품 거래 구조에 변화가 시작됐다.

양사는 동반자로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2010년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포스코의 주요 매출처중 현대중공업그룹(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등 범 현대가 매출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업체는 포스코의 상위 5대 주요 고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개사의 매출 비중은 11.1%, 2009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6%로 10%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가동되면서 3개사의 포스코 비중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포스코의 전체 매출액중 현대중공업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 1분기에는 3.3%로 줄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시장 불황에 따른 영향이 컸으나 올해부터 현대제철의 후판을 공급받는 점도 포스코의 매출 감소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8%에서 2.7%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현대하이스코로의 매출 비중 감소가 두드러진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1분기 3.5%에서 올 1분기에는 2.2%로 감소했다.


반면 현대제철의 매출액중 현대하이스코의 비중은 올 1분기 10.02%로 현대제철 고로 가동후 10%대를 넘어섰다. 현대하이스코는 고로에서 생산된 열연제품을 재가공한 냉연제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업체로 향후 현대·기아차도 포스코로부터의 공급받는 물량중 대체 가능한 제품부터 현대하이스코로 공급선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범 현대가에 대한 포스코 매출 비중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 범 현대가 기업들은 국내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이자 철강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범 현대가에서 쓰는 연간 철강제품 소비량이 15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로서는 범 현대가 매출 비중 감소를 충당하기 위한 새로운 고객 확보가 당면 과제인데 일단 지난해 충격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GM대우 매출 비중이 올 1분기 2.5%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p 증가했다.


또한 포스코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등 플랜트업체와의 일괄 제품 공급 계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량주문 고객에 부과하던 할증요금 부과제도인 ‘소(小) 로트(Lot) 주문 할증제’를 폐지하고 소량·단기주문 고객에게도 대량·장기주문 고객에 버금가는 수준의 판매가격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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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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