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현재주가' 클수록 저평가 의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부담있는 대형주 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큰 종목들이 관심 대상이다.
중국 기업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12일 증권사로부터 1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호평과 현재 주가의 2배 목표주가를 제시받으면서 13일까지 나흘째 상승랠리다.
신영증권은 중국원양자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 6960원의 2배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중국원양자원에 대한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를 외치고 있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월덱스가 증권사로부터 현재주가의 2배 목표주가를 제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주가가 하락해 9780원까지 내려왔지만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2만500원, 2만9000원으로 추정했다. 현 주가 대비 평균 153%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인 셈이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성장 모멘텀을 갖추고 있고,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도 반영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율이 커진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빛을 못 받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반도체 식각(Etching)공정용 재료를 생산하는 월덱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전방산업 업황 회복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주가가 9770원에 불과하지만 한맥투자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 2만650원을 제시한 상태다.
이밖에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와 비교해서 50% 이상 높은 코스닥 종목은 인프라웨어 위닉스 희림 태광 태웅 성광벤드 동국S&C 영풍정밀 에스엔유 CJ인터넷 케이엔더블유 휴비츠 디지텍시스템 비에이치아이 이엘케이 위메이드 KH바텍 휴맥스 이녹스 하이록코리아 등 20개사에 달한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산정할때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근거로 동종업계와 상대적 비교를 하는데, 목표주가가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조정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시황이 급격하게 안 좋아질 때는 괴리율이 커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목표주가와 현주가의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그 만큼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저평가 종목이 부각되고 있을 때에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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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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