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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성능 우주전파관측망 자료처리센터 개소

한국천문연구원, 일본국립천문대 13일 연세대 내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본부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 최고 성능의 우주전파관측망 자료처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과 일본국립천문대(대장 미야마 쇼켄)는 13일 연세대 안에 있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본부에서 동아시아 우주전파관측연구의 허브가 될 ‘한일상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한일상관센터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함께 개발한 세계 최고속의 VLBI(초장기선 전파간섭계)상관처리장치가 설치돼 16개 전파망원경으로부터 초당 1기가바이트씩의 관측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성능의 시설이다.


따라서 이 센터는 한?일 두 나라는 물론 동아시아지역의 천문학과 측성학분야의 VLBI관측연구에서 허브역할을 맡는다.

‘한일상관센터’의 핵심장비인 한일공동 VLBI상관기는 여러 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 관측하는 VLBI시스템의 핵심장비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일본국립천문대 간의 공동개발 협정(2005년 7월 7일)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개발, 최근 전체시스템이 마무리됐다.


이 장비는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의 관측자료는 물론 일본국립천문대의 VERA관측망 및 일본 내 대학연구관측망(JVN)과의 공동 관측 자료를 처리하는데 쓰인다.


기존 KVN만으론 직경 500km 전파망원경의 성능이지만 한일 공동관측연구를 통해 직경 2000km의 전파망원경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VLBI관측망(CVN)과도 관측연구를 할 경우 직경 5000km의 전파망원경 성능에 이르게 된다. 또 2012년 쏘아 올릴 일본의 인공위성 전파망원경 VSOP-2를 포함하는 동아시아VLBI관측망(EAVN)의 관측자료 처리에도 활용돼 직경 3만km를 넘는 성능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엔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과 미야마 쇼켄 일본국립천문대장을 비롯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봉규 전파천문연구본부장의 환영사, 상관기 개발의 우리나라 책임자인 오세진 박사의 경과보고, 일본 책임자인 고바야시 히데유키 일본국립천문대 부대장의 공동운영보고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VLBI
초장기선 전파간섭계(超長基線 電波干涉計), 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er의 줄임말. 멀리 떨어진 여러 전파망원경을 한꺼번에 운용함으로써 그 기선에 상당하는 해상도를 얻는 관측기술 또는 관측 장치다. 멀리 있는 천체의 상세 관측에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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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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