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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국가천문대장 한자리에

한국천문연구원, 10~12일 제주에서 제4차 동아시아 핵심 천문대연합체 회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동아시아 국가천문대장들이 우리나라에 모인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오는 10~12일 제주에서 중국, 일본, 대만의 국가천문연구기관들과 함께 제4차 동아시아 핵심 천문대 연합체(EACOA) 국제회의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회의 배경과 규모=우리나라서 처음 열리는 회의는 2005년 9월 한·중·일·대만 대표들이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분야 공동협력을 체계적으로 할 것을 합의한 이래 지금까지 일본, 중국, 대만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회의엔 기존의 참석국가 외에 호주,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천문대장과 부대장이 참석하는 등 60여명에 이르는 천문관계자들이 모인다.

◆회의에선 뭘 다루나=회의의 주요 목표는 4개 국가천문연구 대표기관간의 협력으로 동아시아에서의 첨단천문학 연구바탕을 갖추는 것이다.


회의에선 ▲동아시아 천문학 연구기관간 인적교류 활성화 ▲동아시아에서의 고천문학연구, 장비 및 기술개발, 동아시아천문대 건립과 같은 대형 공동프로젝트 추진 ▲동아시아 국가 보유의 대형연구장비(8m급 광학망원경 SUBARU, 동아시아 초장기선전파간섭계 등)의 공동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또 동아시아 천문학 회의(EAMA)와 동아시아 젊은 천문학자 회의(EAYAM) 등 4개국간 천문학공동연구와 협력하기 위한 연구 활동 및 연구 활성화 지원사항도 다룬다.


회의에선 동아시아 이론센터, 자료센터 건립 등과 같은 공동협력방향에 관한 논의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회의를 통해 논의와 검토수준에 머물렀던 내용을 벗어나 보다 가시적 상호협력방안도 주고받는다.


대형 망원경의 사용기회 확보, 세계적 우수연구원 유치, 국내 학자의 교환연구 및 역량 강화방안 등을 끌어내고 천문연구원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도 삼는다.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회의는 과학분야에서 동아시아의 국제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EACOA는 천문학분야에서 4개국이 10여년 쌓아온 개별연구자 수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국제협력을 질적·체계적으로 발전시킨다.


EACOA는 유럽 남천문대(ESO)를 모델로 한 미래 ‘동아시아 천문대’ 건설을 이루기 위해 더 구체적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ACOA회의란?
East Asian Core Observatories Association의 영문 머리글로 동아시아 핵심 천문대 연합체를 일컫는다. 회원국과 기관은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 Seok Jae Park),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대장 Jun Yan),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 국립천문대(대장 Shoken Miyama), 대만중앙연구원 천문학 및 천체물리연구소(소장 Paul Ho)이다. 연합체는 동아시아 국가천문연구 대표기관장 정기회의를 주관하고 연구자 수준의 교류를 지원하는 한편 동아시아에서의 천문학 연구협력체제 구축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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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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