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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비웃는 '탈옥' 아이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이패드에서는 아이폰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테더링(Tethering)을 할 수 없다던 스티브 잡스의 '장담'이 '식언'으로 바뀌고 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공개하며, "아이패드 와이파이 제품이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과 네트워크 공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수 차례 밝혀왔다.

테더링이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이용해 다른 기기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아이폰의 테더링 기능을 이용하면 3G 통신 기능이 없는 아이패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간의 테더링을 통해 아이패드를 무선랜(Wi-Fi) 망 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하는 이들이 국내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테더링 성공담을 공개하고 있다.

정답은 역시나 '탈옥'이었다. 탈옥은 해킹의 일종으로 애플의 정책과 관계없이 아이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mywi'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탈옥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테더링으로 연결하면 인터넷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소감이다. 사용자들은 비록 탈옥을 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연결해 무선랜이 없어도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데 만족했다.


이런 이유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같이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탈옥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탈옥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단 AS시에 문제가 된다. 탈옥도 일종의 해킹인 만큼 보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국내 은행들은 탈옥폰의 인터넷 뱅킹을 제한한다. 이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탈옥을 감행하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특히나 최근 KT가 테더링을 데이터 정액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아이폰을 이용한 아이패드의 무선인터넷 사용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문제는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는점이다. 장시간 테더링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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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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