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제1야당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의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18대 전반기 원내대표 경선과 달리 주류와 비주류 또는 지역간 대결구도가 뚜렷하지 않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또는 계파간 후보가 연대하는 합종연횡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한 의원은 강봉균, 김부겸, 박병석, 박지원, 이석현 의원 등 모두 5명.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지원, 김부겸 의원이 올해 초부터 표밭을 다져오면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뒤를 이어 강봉균 의원이 쫓고 있고 박병석, 이석현 의원이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김부겸 의원은 '변화와 개혁을 통한 더 큰 민주당'을 내걸고 "공천 과정에서 생긴 일부의 반목과 갈등을 극복하고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어 승리를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다"고 출마했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당내 386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대통령 정책특보 등 다양한 경력을 내세우며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의 경험, 정치력과 열정이 검증된 원내대표'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안정감, 예측 가능한, 협상력과 정책입안 능력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강한야당, 대안야당, 전국정당으로 지지율 1위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봉균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고치기 위한 분권형 대통령제의 개헌을 의제로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석현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를 고리로 비주류의 결속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5명이 경쟁을 펼치면서 1차투표에서 과반을 넘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합종연횡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부겸-이석현 의원과의 연대설 등 2~3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7일 오전 국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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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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