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는 유로대비 강보합을 나타냈다. 그리스 재정악화 우려감이 여전했지만 일부 이익실현성 유로 매수도 유입되면서 유로화 환율이 낙폭을 만회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87달러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재정에 대한 우려가 의식되는 한편 그리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유로 매도세가 우세했다. 다만 이익실현 차원의 유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로·달러는 1.33달러대 후반에 머물렀다.
유로달러는 한때 1.3299달러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유로매도 포지션이 쌓이면서 차익실현성 숏커버가 나타나기도 했다.
달러·엔은 93.95엔 정도로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이날은 주목된 경제지표가 없는데다 방향성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확대됐다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에서는 94.31엔 수준까지 엔매도가 유입되기도 했다.
주말동안 그리스가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이날 독일 국내에서는 반대의견이 많아 합의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리스크회피 심리가 부각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그리스가 IMF 및 EU의 지원을 받을 경우에도 재정위기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로화대비 반등해 강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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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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