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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이 처음으로 웃는다.
KBS2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독기서린 '얼음공주' 은조 역을 맡아 웃음기 없는 무표정의 얼굴로 일관했던 문근영은 오는 22일 방송될 7부에서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문근영이 웃게 된 이유는 정우 역의 옥택연 때문. 7부에서 정우는 말 못하는 아픔을 홀로 감내하려는, 그로 인해 자칫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은조의 모습을 보다 못해 은조를 즐겁게 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은조를 위해 '짱구춤' '현진영과 와와춤' '개다리춤' 등 온갖 막춤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극중 정우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밥을 해줬던 유일한 여자, "누난 내 여자"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여자 은조를 만난 후 그림자처럼 은조의 뒤를 지켜왔던 상황. 은조가 들어가거나 나갈 때면 어느 샌가 나타나 은조의 신발을 챙겨주는가 하면, 술에 취해 힘들어하는 문근영을 업고 가면서는 "누야, 니 뭐가 그리 힘드노"라는 말로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해왔다. 그런 정우가 은조를 웃기기 위한 미션 수행에 성공하는 셈이다.
무대 위 카리스마 '찢택연'으로 불려졌던 옥택연이 180도 반대되는 귀엽고 우스꽝스런 댄스 열전을 선보이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댄스 촬영에서 지친 기색이 전혀 없이 촬영에 임하는 옥택연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역시 짐승남 답다"며 박수를 보냈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짓게되는 은조의 모습에서 아련한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빌미로 이제부터 그저 묵묵히 은조 뒤를 지켜봤던 정우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게 될 것 같다. 정우가 세상을 밀어내려고만 하는 은조에게 따뜻한 마음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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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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