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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상장 앞당긴다..올 가을 코스피 입성 추진

현대증권·하이투자증권·HMC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푸드시스템 등 식품 부문 3개 자회사를 합병한데 이어 현대홈쇼핑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연말께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IPO주관사를 선정하고 8월 말~9월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5월 중순 경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범현대가 증권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기업공개에는 우리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회사로 함께 한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한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6월 이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8월 중순 경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빠르면 8월 말 상장이 이뤄질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모 증권사 유통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홈쇼핑의 실적이 좋았고 올해도 역시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분위기가 좋을 때 상장을 해야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예상 보다 빠른 시기를 선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5157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 순이익 9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 40%, 62% 증가한 규모다.


GS홈쇼핑, CJ오쇼핑 등 경쟁사가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지만 현대홈쇼핑은 유가증권 시장 행을 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이 현대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상품 판매에 결합시키면서 수익성이 좋은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등을 특화시켰다"며 "때문에 후발사로서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에 있어 선발 사업자들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5일 종가기준으로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4548억원, CJ오쇼핑은 7544억원이다.


그는 "홈쇼핑 시장점유율은 GS홈쇼핑이 1위, CJ오쇼핑이 2위, 현대홈쇼핑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대홈쇼핑이 이미 상장돼 있는 경쟁사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이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공모 자금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의 투자로 적절히 쓰이지 못한다면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이 식품 부문 자회사 합병에 이어 현대홈쇼핑 상장까지 서두르고 나선 것은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과 차남인 정교선 사장이 각각 백화점과 비백화점 부문을 경영하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 현대백화점그룹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HCN의 상장도 추진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현대백화점(19.2%), 현대 H&S(19%), 정교선 사장(13.2%),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8.8%), 국민은행(6%), SBS(5%)등이 주요 주주(2009년 12월31일 기준)로 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HCN의 지분 36.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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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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