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S와 현대푸드시스템 등 합병 … 2015년 매출 1조5000억 목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의 상장 계열사인 (주)현대H&S와 (주)현대푸드시스템이 합병한다. 내년에는 (주)현대F&G까지 3사를 통합해 종합식품 전문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3일 식자재 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현대H&S와 단체급식을 주업으로 하는 현대푸드시스템이 합병을 통해 식자재 제조 및 가공, 식품유통, 단체급식, HMR(간편가정식), 병원식, 외식사업 등 식품 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합병 후 회사인 현대그린푸드(가칭)는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9741억원, 부채 1852억원, 자본 7889억원 규모(단순 합계 기준)에 매출 6400억원(내부거래 매출제외시 4700억원), 경상이익 750억원(합병으로 인한 영업권상각 약 220억원 포함시 530억원), 순현금보유액 2020억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이 된다.
두 회사는 다음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월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약 4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며 "만일 주주총회의 반대나 과다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을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두 회사의 조직통합 및 운영구조 개선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장기적으로 백화점과 홈쇼핑, 케이블 방송 등의 유통 및 미디어 사업과 함께 종합식품 부문을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유통, 베이커리, 외식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대F&G도 올해 안에 상장해 내년에는 현대그린푸드와 추가 합병할 계획이다.
또 합병 전이라도 현대F&G와 현대그린푸드는 대표이사 겸직 체제로 전환하고 내부조직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 경우 2009년 실적 기준으로 자산 1조920억원, 부채 2318억원, 자본 8602억원 규모(단순 합계 기준)에 매출 1조300억원(내부거래 매출제외시 8600억원), 경상이익 890억원(합병으로 인한 영업권 상각 약 220억원 포함시 670억원), 순현금보유액만도 220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 된다.
이러한 통합법을 지속적으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현대백화점 측은 사업부문간 시너지 극대화와 우수한 현금보유 및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품력 및 물류기능 강화, 원가절감 등을 통한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구조의 효율적인 재편과 리스크 관리체제의 정비 등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등 3대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외부에서 우수한 식품 전문가를 영입하고 성장전략 구현 T/F팀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경상이익 1500억원의 국내 최대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F&G와 함께 올해 안에 (주)HCN과 (주)현대홈쇼핑의 상장도 추진해 공모자금으로 약 5000억원을 조달함으로써 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M&A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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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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