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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도전! 제2창업"

6년만에 계동 복귀…현대重과 시너지 강화 새전략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계동 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2 창업'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오는 9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있는 계동 사옥으로 본사를 옮긴다. 지난 2004년 워크아웃과 함께 계동을 떠난 지 약 6년 만이다.

이번 계동으로의 복귀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워크아웃 이후 잃어버렸던 '현대'라는 소속감을 확실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정몽혁 회장이 취임 후 주창했던 '제2 창업' 전략에도 확실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올 초 취임과 함께 '과거 현대가 부활'과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제2 창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신성장동력 육성'이라는 3가지 경영 목표를 언급한 바 있다.

사옥 이전에 대한 현대종합상사 임직원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회사 관계자는 "다소 설렌다"면서 "과거 계동 사옥 시절 근무했던 중간간부급 이상 임직원들은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2 창업은 직원들의 감정과 어우러지면서 평소 강조해온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정 회장은 "사옥 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라는 메시지 외에 업무 측면에서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옥 이전을 전후해 직원들에게 소감과 비전, 당부 등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2 창업'의 핵심인 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가까워진 거리만큼 협력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전세계 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라"고 독려한 바 있다.


또 정 회장은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중동지역을 선택하고 지난 달 초 방문해 현지 지사 점검과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모색한 바 있다.


경영 스타일의 변화도 감지된다. 현대종합상사는 해마다 6월께 CEO가 전세계를 돌며 경영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해 왔는데, CEO가 바뀐 올해는 실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의는 CEO의 의중이 중요한데 현재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어 실시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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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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