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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정몽혁式 대외행보 '시동'

두바이 지사 방문‥신재생 에너지 등 중동사업 직접점검 나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취임 이후 내부 업무 파악에 열중하던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이 본격적인 대외행보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부터 5일 간의 일정으로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정 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은 구체적인 사업 계약을 성사시키기 보다는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비즈니스 관계자들과의 안면 익히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두바이 지사를 방문해 중동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중동 출장은 에너지 관련 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분 참여 형태로 오만LNG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 라스라판LNG, 예멘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예멘LNG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만큼 정 회장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해마다 250억~300억원의 배당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중동 국가들은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하면서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와 관련해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파키스탄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정 회장은 직접 중동지역을 둘러보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사업은 에너지 개발 뿐 아니라 자동차 등의 수출, 원유 수입 등 광범위 하다"면서 "정회장 방문은 일종의 탐색전 성격이 짙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사가 있는 두바이와 텔아비브 등을 거쳐 오는 주말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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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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