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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현대상사 청도 조선소 살리기 팔걷어

문기관 미포조선 상무 이어 다수의 직원들도 파견 적극 지원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최일권 기자] 현대중공업현대종합상사의 중국 조선 자회사인 청도현대조선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현대종합상사 인수 후 문기관 현대미포조선 상무를 파견 방식으로 청도현대조선소 소장으로 보내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수의 현대중공업 직원들도 파견돼 문 상무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청도현대조선이 중소형 선박을 위주로 생산하는 조선소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현대미포조선의 문 상무를 파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4년생인 문 상무는 한국해양대학교 졸업후 지난 1983년 현대미포조선에 입사해 안전과 품질관리(QM) 부문을 담당한 조선소 운영 전문가로 알려졌다. 가훈과 생활신조가 '성실'이라고 할 만큼 철저한 업무 처리로 유명해 현대종합상사내에서도 청도현대조선소 정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청도현대조선은 지난 2005년 종합상사로는 최초로 조선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종합상사가 중소형 선박 건조를 목적으로 청도링산선업고분유한공사의 조선소 부지에 공동 출자 방식으로 설립했다. 현대종합상사는 회사 지분 90%를 갖고 있다. 현대그룹 시절 현대중공업의 조선 물량 수주를 대행했던 노하우를 되살려 영업을 전개해 지난 2006년에만 5억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올리며 3년치 조업 물량을 확보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저가와 정부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한 중국 조선업체들의 공세에 밀리며 추가 수주에 애로를 겪는데다가 지난 2007년 3억원 흑자를 제외하면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조선업계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한 현대중공업은 회사 인수에 앞서 청도현대조선에 대한 경영 컨설팅을 실시했다.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선소를 처분하기 보다는 살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따라서 문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 파견이 이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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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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