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4타 차 역전 실패, 청야니 '메이저 2승' 달성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송희(22ㆍ하이트)가 이번에도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김송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0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결국 역전우승에 실패했다. 청야니(대만)가 메이저 2승째를 수확했다.
김송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를 기록했다. 선두 청야니와는 4타 차다. 2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했던 김송희에게는 그래서 '메이저 톱 5'도 아쉬웠다. 김송희는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4차례 등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도 3, 4라운드에서 부진했다.
김송희는 "체력이 달리다 보니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송희는 그러나 "오히려 어제보다 더 편하게 경기했다"면서 "몇 차례 버디 기회에서 볼이 홀을 돌아나오는 데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청야니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를 몰아치며 13언더파 275타의 우승스코어를 완성했다. 2008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이 30만 달러다.
'한국낭자군'은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공동 5위(4언더파 284타), 박인비(22ㆍSK텔레콤)와 박지은(31ㆍ나이키골프)이 공동 10위(2언더파 286타)다. '기아클래식 챔프' 서희경(24ㆍ하이트)은 4언더파를 몰아쳤지만 공동 21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는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7위(3오버파 291타)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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