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셋째날 이븐파 주춤, 스터플스 선두 부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송희(22ㆍ하이트ㆍ사진)의 뒷심 부족이 또 아쉽게 됐다.
김송희가 1타 차 선두에서 '메이저 우승'의 기대치를 부풀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 김송희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선두 카렌 스퍼플스(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4위로 밀렸다. 물론 아직은 최종일 역전우승이 가능한 자리다.
김송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02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스터플스가 4타를 줄이며 선두(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섰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청야니(대만)가 나란히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그룹(9언더파 207타)에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이 모두 흔들리는 등 총체적인 난조였다. 전반에 2타를 까먹은 김송희는 그나마 후반 10~ 11번홀의 연속버디와 13번홀(파4) 등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 스코어를 지켰다는 것이 위안거리. 김송희는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한국낭자군'은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 국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 우승 경험(2004년)이 있는 박지은(31ㆍ나이키골프)이 공동 9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기아클래식 챔프' 서희경(24ㆍ하이트)은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51위(5오버파 221타)로 순위가 뚝 떨어져 '2연승'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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