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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M&A 움직임 '꿈틀'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2007년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던 실리콘밸리 인수·합병(M&A)이 살아나고 있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현금성 자산을 움켜쥐고 있던 기업이 M&A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M&A는 올해 1분기 동안 45건으로 지난 5년간 1분기동안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지역 전체 M&A는 총 530건, 167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00억달러에 못 미치지만 건수는 늘어났다.


대다수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부문 예산을 삭감하고 이를 기업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즉, 과거 스스로 독창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성장을 이뤘다면 이제는 M&A를 통해 필요한 기술과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

구글은 최근 가장 활발한 M&A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온라인 사진 수정 툴(tool) 업체인 피크닉과 실시간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 업체 닥버스 등 벌써 최소 5개의 업체를 인수했다.


일본 화장품업체 시세이도는 17억달러에 베어 이센추얼을 인수, 올 들어 최대 규모의 M&A를 추진했다.


현재 맥아피와 팁코, 아크사이트 등이 실리콘밸리 내에서 유력한 인수 대상 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웰스파고와 시스코시스템즈, 애플 등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업체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활발한 인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트 미셸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 이사는 "기업이 충분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가 M&A의 최적기"라며 "실리콘밸리에는 탄탄하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벤처기업을 저가에 인수할 기회가 많아 R&D 투자보다 M&A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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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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