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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해외 기업에 '손짓'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비자문제 해결을 통해 외국인 기업가들의 미국 내 사업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실업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기업 설립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미국에 신생 IT기업을 설립하고자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비자를 발행하도록 입법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들을 위한 '창업' 비자가 발행될 경우,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해외 기업인들은 2년 동안 미국에서 기업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 캐피탈 업체 파운드리 그룹의 브레드 펠드 매니징디렉터와 커프만 파운데이션의 폴 케드로스키 선임 연구원 등이 지역 기업가·엔젤투자자 등과 더불어 이를 위한 로비를 추진 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지난 달 민주당의 자리드 폴리스 의원(콜로라도)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민법을 소개하며, 미국의 실업률을 낮추는데 도움이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 동안 많은 외국인 기업가들은 비자 문제로 미국에서 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해외출신 기업인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리콘밸리에서는 비자 문제로 기업활동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 2007년 듀크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1995~2005년 사이 설립된 실리콘밸리 기업들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나 최고기술담당자(CTO)가 해외 출신인 경우가 전체의 52%에 달했다.


펠드는 "현재 H-1B비자처럼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비자가 존재하지만, 기업 설립 초기 단계의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비자가 발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사업가가 설립하는 기업들 가운데 하나라도 구글이나 이베이처럼 성장할 시에는 수천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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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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