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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靑, 4월 정상회담 위해 '천안함 진실' 은폐"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는 4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진실을 은폐 축소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정부는 4월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청와대가 북한의 개입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치욕적인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으나, 청와대는 사고 첫날부터 '북한과의 연계여부가 확실치 않다'며 북한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고발생 직후 근처에 있던 속초함이 두 동강난 채 침몰하고 있는 천안함의 수병들을 구조하지 않고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며 격파사격을 한 것은 바로 전시작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속초함에는 잠수정(또는 반잠수정)을 추적하는 대함레이더만 있을 뿐, 하늘을 나는 물체를 추적하거나 확인하는 대공레이더는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정보제공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4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천안함 사고가 터지자 청와대가 북한의 개입가능성을 애써 차단하며, 정보를 은폐, 축소한 결과,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군 당국만 난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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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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