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동반매수..미결제약정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선물시장 외국인이 지수 상승에 베팅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등, 장중 226선을 넘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다소 변화된 움직임을 보였던 선물시장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확실히 방향성을 결정했음을 보여줬고 미결제약정도 동반 급등했다. 지수 상승을 노리고 신규 매수 포지션을 설정한 것.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확실한 매수세를 보임에 따라 지수는 금명간 연고점(227.15)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갭으로 근근이 오르던 지수가 모처럼 장중에 힘을 발휘하면서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돌파함에 따라 향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달만에 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했고 매수 규모도 당시보다 많았다. 신규 매수 포지션 설정이 많았다는 점에서 향후 금일 돌파한 224~225선의 지지력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1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25포인트(1.46%) 오른 22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렇다할 되밀림도 없는 파죽지세의 장세였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65포인트 오른 223.30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 마감까지 꾸준히 올랐다. 일중 고점(226.45)을 오후 2시44분에야 확인했다. 저가는 개장 1분만에 기록한 223.00이었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순매도로 출발했으나 이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초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반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현물시장 외국인마저 매수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지수의 상승 피로감을 덜어줬다.
장중 최대 7200계약까지 선물 순매수를 늘린 외국인은 4915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일 5776계약 순매수 후 최대 규모였다. 개인은 마감 기준으로 565계약 순매수했지만 장중에는 최대 3400계약까지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기관은 5304계약 순매도했는데 증권이 459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1.02포인트를 기록해 올해 세번째 1포인트대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43포인트, 괴리율은 -0.34%였다.
베이시스가 장중 빈번하게 이론가를 넘나든 가운데 프로그램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 2192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1894억원, 비차익거래가 2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규 매수차익잔고 진입이 많을 경우 옵션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향후 부메랑이 될 수도 있지만 외국인이 현재 하루 평균 2000억원 이상의 현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은 32만3245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7008계약 늘었다. 누적 미결제약정은 10만1570계약을 기록해 6월물 선물 기준으로 처음으로 10만계약을 돌파했다. 장중에는 11만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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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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