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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세계1등 위한 승부 지금부터"

윤석금 회장 창립 30돌 기념식, 과거는 학습기간 '또또사랑' 정신 거듭 강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과거 30년은 웅진이 세계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학습 기간이었습니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우리에게는 '또또사랑'의 경영정신이 있기 때문에 세계 1등 기업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웅진그룹이 1일로 창립 30돌을 맞았다. 1980년 7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세운 웅진씽크빅(옛 웅진출판)이 웅진그룹의 출발점이었다. 현재는 교육출판, 환경생활, 태양광, 소재, 건설레저, 식품, 서비스금융, 지주회사의 8개 사업군, 5개 계열사, 매출 5조원 규모의 3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이후 창업한 국내 기업 중 30대 그룹으로 성장한 기업은 웅진이 유일하다.

윤석금 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웅진그룹 3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무렵에는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욕심에서 일을 했다"며 "회사가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경영 활동이 국가와 사회를 위하는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더욱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또또사랑, 지속성장 원동력으로 = '또또사랑'이란 단어는 윤 회장이 직접 만든 것이다. 또또사랑은 일과 도전, 고객, 사회 등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현재 긍정적인 조직문화로 확산돼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윤 회장은 "사랑을 많이 하는 사람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며 "또또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올바른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현재 웅진의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1조4119억원, 영업이익 2043억원, 순이익 153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정수기 등 생활가전분야에서는 국내 부동의 1위다.


태양광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웅진에너지도 품질과 기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 및 추가 설비 증설을 통해 세계 3대 태양광 웨이퍼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적 기술 확보…2015년 매출 15조 = 윤 회장은 앞으로 가야 할 목표가 아직 멀고도 높다고 강조했다. 안주하는 것을 경계하며 끊임없이 혁신하자는 것이다. 장기적 목표는 지속가능기업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그가 말하는 지속가능기업이란 유능한 몇 사람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말한다. 웅진이 만든 제품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며 고용을 늘려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윤 회장은 "지속가능기업이 되려면 우선 세계 1등 기업이 돼야 한다"며 "원가 절감, 생산 효율성 증대, 획기적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확대 ▲디지털 컨텐츠 등 교육출판 지식사업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의 러브콜과 관련해서는 "그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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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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