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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골프장 '마케팅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요즘 골프장들이 '차별화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골프장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는 구조였고, 이에 따라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점에 비추어 격세지감을 느낀다. 최근 골프장의 '적극성'은 물론 경영 환경의 변화가 일차적이다. 골프장의 급증에 따라 치열해진 고객 유치 경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골프장의 마케팅은 그동안 초기 회원모집 당시에만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됐다. 실제 회원제 골프장의 분양은 골프장사업 전체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골프장의 초기 이미지에 따라 회원권의 가치가 결정되고, 이 결과가 바로 투자비 회수로 이어진다.


분양상품이 쏟아지는 최근에는 그래서 골프장들이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적극적인 이미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살아남기 위해서 골퍼들의 호응을 유도해야 하고, 고가의 회원모집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함'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하는 '타깃마케팅'이 절실해진 셈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이제는 골프장을 운영하면서도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차세대골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줘야만 골프장 경영의 핵심 가치인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수시로 바뀌는 교통망을 비롯한 골프장 관련 정보가 즉각적으로 업데이트돼야 한다.


이미 많은 골프장들이 요일별, 시간대별 그린피 할인 등 다양한 요금제 도입과 명절 등 특별한 날의 이벤트, 수도권과 지방 및 해외골프장과의 교류 등 앞서가는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 도심에서 근접해 아직은 마케팅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골프장들은 조만간 도태될 것이 분명하다.


마케팅은 골프회원권의 시세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부 '블루칩' 골프장의 경우 오히려 소수 회원만을 위한 조용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특별한 곳도 있지만 대세는 골프장의 새로운 시도나 변화들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시세 상승에 반영하는 것이다.


수요 보다 공급이 더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골프장의 마케팅 경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다. "골프장은 앞으로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마케팅만이 생존전략이다"라는 어느 현직 골프장 CEO의 말이 떠오른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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