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김대원 기자]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31일 “정부의 구멍 난 안보 뿐 아니라 위기 대응 능력을 보면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가족과 국민은 정말 안타깝고 초조한 마음으로 단 한사람이라도 구조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구조는 커녕 오히려 구조대원이 아까운 생명을 잃는 참사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승조원 구조를 위해 신속한 대응책을 강구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주재하는 4번에 걸친 ‘관계장관긴급회의’를 했음에도 침몰된 천안함의 위치조차 파악 못 하고 어선이 신고 함미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군이 가진 심해잠수 구조정도 현장에 파견하지 않고 이제 가져오려니 앞으로 3-4일이 걸린다고 한다”며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정부는 날씨타령, 바람타령, 파도타령만 하고 있다”고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을 질타했다.
박 최고는 또 “정부의 갈팡질팡한 승조원 구조대책과 상황을 보며 국민적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회의와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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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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