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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위원장, 무선인터넷 육성 숨가쁜 3월 한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통신산업 진흥을 책임진 기관장으로서 유선인터넷 시대를 무선인터넷 시대로 획기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 위원장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전시회에 참석한 이후부터다. 지난 한달간 최 위원장의 행보는 대부분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방통위 관계자도 "취임이후 이렇게 한 이슈에 대해 집중하시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이통사, 첨단 ICT 전시장, 무선인터넷 기업, 개발자, 인터넷 기업으로 이어지는 최 위원장의 일정은 우리 무선인터넷 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방문이 계속될수록 최 위원장은 '무선인터넷 만이 살길'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히 전하고 있다.

지난 5일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사 삼성전자 LG전자 NHN CEO를 만나 마케팅비용 제한이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무분별한 마케팅 경쟁을 줄여 남는 여력을 무선인터넷 경쟁력 확보에 사용하라는 취지였다.


15일에는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이 가져다 줄 미래 생활상을 전시한 '티움2.0' 전시장을 찾아 몸소 체험했다. 최 위원장은 직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등 기술 발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주일 뒤인 22일에는 구로디지털 단지를 찾아 무선인터넷 기업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이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과 함께 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을 건의했다. 최 위원장도 개발 현장도 찾아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물으며 현장의 상황을 파악했다. 규제를 혁신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30일에는 SK텔레콤이 IT 모바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픈한 'T아카데미'를 방문해 교육생을 격려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 대학생 간담회'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지난 29일 T아카데미가 오픈한지 하루 뒤의 일이다. 그만큼 정부차원에서 무선인터넷 활성화는 물론 개발자 육성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 위원장은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하성민 이동통신사업부문(MNO CIC)사장의 안내로 T 아카데미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수강생들과 개발자들을 격려했다. 수업이 진행중인 한 과정에서는 "여러분이 무선인터넷의 선두에 서있다. 우리나라 IT의 성장동력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대학생, 개인개발자, 중소 IT 개발자, 지도 교수 등이 참석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개발인력 양성 및 정부 지원 필요 사항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개발과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각자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과정 ▲아이디어의 융합의 장 마련 ▲실무 경험 전수 ▲개발 및 테스트 장비 지원 등 의견을 제시했다.


베이비 모드, 지하철 알람 등 비교적 유명세를 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들에게도 아쉬운 점이 적지 않았다. 최 위원장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꼼꼼히 질문을 챙겼다.


질의 답변에 나선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 국장은 "1인 창업이 되면 1인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창업절차 특허 디자인 등등 서로 협력이 중요하다. 정부는 각분 분야 전문가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통사와 협력해 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기청과 연계해서 융자 마케팅 지원 등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으며 벤처 육성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대표이사 보증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무선인터넷의 생태계 변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도전하여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강조하고 정부도 젊은이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여 해외진출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으로 무선인터넷 육성을 위한 3월 행보를 마감한다. 하지만 하루 뒤인 4월1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하고 인터넷 업계와 간담회를 가지며 지칠 줄 모르는 행보를 다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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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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