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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산부인과', 장서희의 '재발견'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25일 마지막 방송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5일 오후 '산부인과' 최종회인 16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혜영(장서희 분)과 상식(고주원 분)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과정, 경우(송중기 분)와 영미(이영은 분)의 결혼식 등을 그리며 끝을 맺었다.

'산부인과' 16부 도입부에서 혜영(장서희 분)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서진(정호빈 분)이 가자는 말에 상식(고주원 분)에게 약속을 미뤄야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잠시 후 서진은 혜영에게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호적에 아이를 올리자고 하지만 혜영은 우리가 버린 아이를 상식이 살려줬다며 거절한다.

상식은 프러포즈를 준비했던 옥상에 있다가 자신이 성급했다며 자리를 떠난다. 그 사실을 모르는 혜영은 분만실 스테이션으로 가서 상식을 찾고, 모두 다 눈치 보는 사이에 재석(서지석 분)이 옥상에 가보라고 말해준다.


옥상에 올라간 혜영은 상식과 길이 엇갈리고 집으로 돌아와 상식에게 전화를 건다. 이후 상식은 혜영에게 미국으로 떠난다고 말하고 혜영은 상식의 갑작스런 결정에 당황한다.


혼란스런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산책을 나온 혜영과 상식은 우연히 공원에서 마주치지만 속마음을 나누지 못한 채 다시 헤어진다.


상식은 다시 혜영을 병원 옥상에서 만나 "사실 그때 할 말이 있었다"며 혜영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어준다.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는 혜영의 말에 상식은 "미국에 같이 갈 수 있는지, 갈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라며 "이렇게 시도라도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답한다.


혜영은 반지를 다시 빼서 돌려주며 "저 미국 못 가요"라고 말한 뒤 키스하며 "휴가 때 봐요"라고 말한다. 이어 "약속이나 반지 때문에 유지되는 관계 원하지 않아요. 우리 이렇게 지내봐요. 돌아와서 이 마음이면 다시 주세요. 그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면 받을게요"라며 둘 사이의 관계를 정리한다.


이날 방송은 경우와 영미의 결혼식 장면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혜영과 상식은 손을 잡고 식장에 등장해 신랑 신부, 하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지난 2월 3일 첫 방송을 내보낸 '산부인과'는 9.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기준)의 전국시청률로 조용히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추노'의 인기에 좀처럼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지 못해 제작진을 아쉽게 했다.


'산부인과'는 의학드라마로서 다소 아쉬운 완성도를 보였지만 주연배우 장서희의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인어아가씨'나 '아내의 유혹' 등에서처럼 강렬한 캐릭터에 유독 강점을 보였던 장서희는 '산부인과'를 통해 절제하는 내면 연기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산부인과' 후혹으로는 김소연 주연의 '검사 프린세스'가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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