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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호·악재 혼재, 막판 반등

월마트, AIG 대형주 강세에 다우 0.16%↑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거래 종료 1시간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가능성 경고에 중국의 긴축정책, 원자재가격 약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림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AIG 등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6%(17.46포인트) 상승한 1만642.15로, S&P 500지수는 0.05%(0.52포인트) 오른 1150.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23%(5.45포인트) 내린 2362.21을 기록했다.


◆지표 '예상 밖 개선' = 개장전 발표된 지표들은 대체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 증시 상승에 한 몫을 했다.

2월 산업생산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전월대비 0.1% 증가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통신장비 등의 수요증가가 산업생산 호조를 이끌어냈다.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역시 3월 22.9를 기록, 예상치 22를 웃돌았다.


반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3월 주택시장지수는 예상치 17을 밑도는 15를 기록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특히 정부의 모기지 채권 매입이 종료되면 모기지 금리가 올라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개별호재가 막판 상승의 힘 =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회생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페어홈 펀드의 브루스 버코위츠 매니저가 AIG 주식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0.3% 올랐다.


대형유통업체 월마트는 씨티그룹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2.8% 급등했다. 세계최대 탄산음료업체인 펩시코는 15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 지급을 늘릴 것을 발표하면서 1.6% 상승했다.


리지워스 캐피털 매니지먼트(RidgeWorth Capital Management)의 앨런 게일 애널리스트는 "AIG 등의 소식이 막판 상승의 요인이 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중국내 사업철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8% 떨어졌다.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하락' 경고 = 그러나 이날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았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AAA' 등급의 강등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 과도한 재정적자 문제로 미국이 최고등급의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미국이 영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보다 부채 비용부담이 가장 큰 국가이며, 2011~2013년에는 가장 많은 자금을 부채 상환에 지출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 중국 추가긴축 우려 = 중국이 지금준비율 인상 등 본격적인 긴축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된 것.


전날 원자바오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플레이션 관리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힌 것도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모건스탠리 역시 이날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국제유가 1주일래 최저치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44 달러(1.8%) 하락한 배럴당 79.80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긴축정책으로 원유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유가하락에 관련주들이 일제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0.74%, 석유회사 셰브론이 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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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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