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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최근 입적한 법정스님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11시 방영된 MBC 스페셜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법정스님의 일상 생활의 모습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중생들을 위해서 설법을 전파하는 모습, 강직하고 직설적인 화술로 인해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모습,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한 법정스님의 마음까지도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MBC 스페셜에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삶을 강조했다. 법정스님은 '무소유'의 원칙을 갖고 늘 생활해왔지만, 단 하나 '무소유'로 일관하기 힘든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다기'였다고 언급했다.
법정스님은 평소에 '다기'를 좋아했다. 불교에서 차를 공양하는 헌다의식(獻茶儀式)에 사용되는 불구(佛具)를 다기라고 부른다. 그는 다기를 통해서 차 맛을 음미했다. 다기의 모양까지도 의견을 제시해 소수의 사람들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을 강조했다.
법정스님은 열반에 들기 전에 유언을 남겼다.
그는 "내가 죽으면 거창한 다비식이나 화장의식을 치루지 마라. 입던 승복 그대로 입혀서 즐겨 눕던 대나무 침상에 뉘여 그대로 화장하라. 사리 따위를 수습하려들지 마라. 더욱이 시줏돈 걷어서 탑 같은 것은 절대 세우지 마라"고 유지를 남겼다.
또한, 지난 해 가을부터 전국 사찰에 있는 후학들을 불러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 돌아갈 때는 법정스님이 갖고 있던 물건들을 나눠주며 '무소유'를 실천했다.
신선초물을 마시는 장면도 나왔다. 법정스님은 지난 2009년 봄부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오랫동안 서 있기도 불편한상태였다. 면역력이 떨어진 탓에 대상포진까지 그를 위협했다.
지난 2003년 불일암에서의 인터뷰도 관심을 모았다.
법정스님은 "내게 허락된 시간은 짧다. 살만큼 살다보면 언젠가는 폐차 처분할 때가 있다. 70-80년간 살다보면 부품 교체를 해야하니까, 지극히 자연스러운거고 육신의 죽음을 끝으로 보면 막막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면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자승스님 "불교계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기둥으로 계시던 법정스님이 우리와 입장을 달리했습니다. 이 시점에 있어서 묵언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정스님은 13일 오전 11시 전라남도 순천 송광사에서 다비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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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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