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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법정스님 조문.."마음 아프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길상사에 마련된 법정(法頂)스님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분향한 뒤 머리 숙여 합장삼배로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합장삼배를 한 뒤, 자승 총무원장과 길상사 주지인 덕현스님에게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셨고, 그래서 저서도 많이 읽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살아있는 많은 분들에게 큰 교훈을 남기신 것 같다. 많이 가지신 분들에게 좋은 교훈을 남기고 가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길상헌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따로 만나 "나는 오래 전부터 스님 책도 읽고…나는 무소유라는 책에서 길을 나서면서 난(난초) 때문에 고민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참…여행 중에도 (책을) 꼭 들고 다녔다"고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더불어 "스님이 쓰신 글이나 사상이 이번 기회에 많이 알려질 것"이라며 "(법정 스님처럼) 그렇게까지 실천은 못해도, 있는 사람들이 나누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11일에는 법정스님 측에 조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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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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