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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한 달 가량 안경을 더 착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 조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며 "(눈을 가리키며) 수술 이후에 이게 손이 닿으면 안된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달간 보호 안경을 껴야 된다더라"고 말하자,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어울린다"고 화답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은 "다른 분들이 그러는데 안경 끼시는 게 훨씬 부드럽다고…"라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내가 그렇게 강해 보이느냐"고 반문하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총장은 "안경 끼시니까 교수님 같다. 석좌교수님"이라고 평했고 김종규 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이대 총장이 미리 입도선매하시는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총장은 잠시 뒤 "근데 정말 안경 쓰시니까 학자 같으시다"며 안경 착용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가벼운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주치의 권유로 보호 안경을 쓰기 시작했으며, 수술 후 회복속도가 조금 느려 안경착용기간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당초 "2주일 정도 보호안경을 쓰면 될 것"이라고 했으나 그 이후에도 안경 착용이 이어지자 "부드러운 이미지를 위해 안경을 착용키로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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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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