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9일 "무상급식은 결코 돈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문제이며 정책의 우선순위 문제"라며 '세 박자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했다.
심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의 단계적 로드맵 제시 ▲로컬푸트시스템 구축 ▲아이사랑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하며 "무상급식을 가로막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6.2 지방선거는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2년까지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화하고, 2013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추진과 함께 모상급식을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경기도내 농업지역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지원과 유통망 공급을 정비해 학교 급식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학부모 급식 당번을 없애고 약 2만명의 급식 도우미를 배치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심 전 대표는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총 6090억원으로 추청하고, 매칭 펀드 방식으로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최소 1525억원에서 최대 3050억원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를 기준으로 보면 토목건설 등 낭비성 예산 규모는 약 2조원"이라며 "이중 7.5%만 줄여도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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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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