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껑충에 PR 매수세 3400억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마의 1630선을 넘어서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5차례에 걸쳐 1630선을 터치만 했을 뿐 장 마감시까지 사수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지만, 이날 1630선을 웃돌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및 종가기준 모두 지난 1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0일선 돌파는 물론 120일 이동평균선(1634.64)도 머지 않은 모습이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고용 및 소비지표 개선을 호재로 삼으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부터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가 개막되고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발표를 앞둔 만큼 관망심리도 확산되면서 1630선 안착이 쉽지 않은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소극적인 매수세를 보였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장중 4000계약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한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이날은 베이시스 역시 크게 개선되면서 차익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고 이 덕분에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연출되면서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37포인트(1.01%) 오른 1634.57로 거래를 마감했다. 120일선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0.1포인트도 채 남겨두지 않았다.
개인은 32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213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계약, 2100계약 매수세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자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마감 베이시스는 0.75선까지 올라서면서 전날(-0.66)에 비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78억원, 비차익거래 1232억원 매수로 총 3411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1%)과 은행(-0.28%)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운수창고(3.38%)와 건설업(1.95%), 화학(1.70%), 전기전자(1.32%), 증권(1.17%)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1.84%) 오른 7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74%), 한국전력(1.09%), 현대중공업(2.10%), LG화학(2.29%), 현대모비스(1.02%)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LG전자(-1.42%)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557종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15종목이 하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9포인트(0.73%0 오른 511.28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원 하락한 1140.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장중 저점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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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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