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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엄지원-심혜진-류승범, '페스티벌' 출연 확정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영화 한 편에 모인다.


영화제작사 영화사 아침 측은 24일 "영화 '페스티발'에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화 '페스티발'은 건전한 동네, 수상한 네 커플의 엉큼한 사생활을 그린 명랑 섹시 코미디로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의 각본을 집필하고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신작이다.


신하균과 엄지원, 심혜진과 성동일, 류승범과 백진희 그리고 오달수 등 네 팀이 엮어가는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이다.

신하균은 자신의 성적 능력에 대한 자부심 하나로 살아오다 동거 중인 여자친구의 바이브레이터를 발견하고 좌절하는 경찰 장배 역을 맡았다.


풍기문란 단속반인 장배는 진급에 번번이 떨어지고 여자친구에게는 거칠고 매너 없이 구는 전형적인 마초남으로 갑작스레 등장한 바이브레이터로 인해 이별의 위기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엄지원은 어느 날 갑자기 바이브레이터를 주문해 남자친구 장배를 혼란에 빠뜨리는 영어 강사 지수 역으로 출연한다.


당돌하고 엉뚱한 여자 지수는 아무리 해도 고쳐지지 않는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연인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하자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이상야릇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섹시하고 독특한 캐릭터다.


심혜진은 우연히 보게 된 채찍과 수갑에 묘한 흥분을 느낀 후 은밀한 사생활을 즐기게 되는 단아한 자태의 한복집 주인 순심 역을 맡았다.


성동일은 순심의 남다른 취향을 알아보고 그를 신세계로 인도하는 철물점 주인 기봉 역으로 등장한다.


기봉은 건실하고 점잖기로 소문난 훈남 중년이지만 철물점 한켠에 채찍과 수갑을 숨겨놓고 색다른 취향을 즐기는 의뭉스러운 인물이다.


류승범이 연기하는 상두는 예쁘고 어린 고등학생 자혜가 매일같이 관심을 보여도 이를 한사코 거부하는 어묵 장수다. 신인배우 백진희는 무단침입까지 감행하며 상두에게 온몸으로 다가가는 여고생 자혜를 연기한다.


오달수는 란제리의 감촉에 반한 고등학교 교사 광록 역을 맡았다.


한편 '페스티발'은 오는 3월 촬영을 시작해 올 하반기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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